list_1_92.jpg
 

먼저 인천세무고등학교를 수상의 반열(班列)에 올려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큰 상(賞)을 받고 보니 감회(感懷)가 교차합니다. 그리고 나라의 아픔이 마음속에 똬리를 틉니다.


 어느 사이 아픈 허리로 회갑(回甲)을 맞이했습니다.


 자기편이 아니라고, 몰려든 무지(無知)한 패거리들의 흔적입니다. 이런 일로 허리를 아주 못쓰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폭력으로 평생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니는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명의(名醫)가 있다는 병원은 다 찾았지만, 병명조차 모른다고 합니다. 반세기가 넘게 헛걸음만 했습니다.


 그래서 병을 고칠만한 피안(彼岸)의 의술(醫術)을 찾아갔습니다. 가장 믿을 만한 명의(名醫)도 찾았습니다. 마음에도 차지 않는 반신반의(半信半疑)의 의술(醫術)로 치료도 했습니다. 모두 병명을 모른다니 한심한 노릇입니다.


 때때로 증세가 악화돼, 더 심한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건강이 안개 자욱한 천지(天地) 같습니다. 그렇다고 방향 잃은 바람이 돼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세상의 인심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별로 환자의 건강  을 챙기지 않습니다. 통일의 꿈나무들도 덩달아서 신경 줄을 내려놓고 있습니다. 아마도 흘러간 길고 긴 시간이 무기력 증을 앓게 하는 듯합니다. 이러다간 영원히 장애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조급증도 생깁니다.


 그래서 아픈 허리를 돌 볼 978명을 훌륭한 명의(名醫)로 육성하겠습니다. 명의를 배양하는데 본교의 모든 역량을 보태겠습니다. 978명이 통일의 명의(名醫)가 될 때까지……


 끝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연맹의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귀 연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조회 수 :
4648
추천 수 :
1 / 0
등록일 :
2011.06.22
18:03:30
엮인글 :
http://www.snkycf.or.kr/xe/index.php?document_srl=24093&act=trackback&key=1fa
게시글 주소 :
http://www.snkycf.or.kr/xe/index.php?document_srl=2409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백일장(편지쓰기,그림그리기)코너입니다. [레벨:20]관리자 2012-01-07 52928
255 북한의내친구들아~ 조예니 2007-03-29 7731
254 북한친구들에게 정은혜 2007-03-29 7740
253 사랑하는북한친구에게 김다솜 2007-03-29 7594
252 북한친구들에게 [1] 이유진 2007-03-30 7694
251 선하나두고볼수없는내또래동무들에게... 김민희 2007-03-30 7824
250 북한의 중학교 2학년 2반 17번 학생에게 송경은 2007-03-30 8007
249 북한 친구들에게.. 공기열 2007-03-30 8015
248 북한 친구들 에게 오정민 2007-04-01 7795
247 북한 친구들에게... 김재용 2007-04-04 7806
246 보고싶은 북한 친구들에게...♡ 김유림 2007-04-23 7638
245 북한어린들에게;; 이남주 2007-04-23 7365
244 북한친구들에게.. 윤은정 2007-04-23 7466
243 북한아이들에게 박재한 2007-04-23 7430
242 북녘 친구들에게 이정우 2007-04-23 7350
241 북한친구들에게~★☆★☆ 조용우 2007-04-23 7508
240 북한친구들에게 윤동혁 2007-04-23 7480
239 북한친구들아.. 김윤경 2007-04-23 7946
238 북한아이들에게 강민재 2007-04-23 7807
237 갈라진 북한 친구들에게.... 엄조용 2007-04-23 7870
236 북한친구들에게 박근택 2007-04-23 7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