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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도 못하고 부르지도 못하는 친구들아 안녕?
나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영동초등학교  3학년 백두반 김현중이라고 해.
처음으로 이렇게 북한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니까,
지금 내 마음이 설레이기도 해.
누군가가 꼭 읽어 주기를 바라며 이쪽 소식을 전할께.
여기 날씨는 지금 봄이 오려고 해. 노란 개나리는 봉오리를 준비하고 바람 냄새는 봄바람 냄새가 나. 그리고 날씨는 꽃샘 추위라는 것이 시작된것 같애.
우리 가족 소개를 할께.
아빠,엄마,동생,나 이렇게 네명이 살아.
내가 좋아하는 일은 책 읽는 일이야. 그리고 피아도 치고 태권도도 배워.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너희도 영어 배우니?
우리는 3학년부터 학교에서 영어를 배워.
우리 학교 소개를 해줄께. 우리 학교 학생은 2,500명 정도 돼. 선생님은 100분 정도 되셔. 학교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이야.
친구야!
너희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구나.텔레비젼 뉴스를 통해 가끔 너희들이 살고 있는 곳을 보기도 해.
친구들아 그럼 기회가 된다면 또 소식 전할께. 몸 건강히 공부 열심히 하고 잘 지내.   그럼 안녕...^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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