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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기대도 하지 않고 멀리 사는 친구에게 편지를 쓴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썼는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타게 되니 얼떨떨할 따름이다.

기대도 하지 않았고, 상상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큰상이니 가슴이 떨린다. 특히 이번엔 우리 학교에서 수상자가 많이 나왔다고 하니 그 학교의 일원이자 수상자 중 한 사람으로서 매우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교과서에서만 보고 말로만 듣던 일만 이천봉 금강산에도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니, 꼭 한번 가보고 싶다.

금강산에 가서 그곳의 사람들과 간단한 인사 한마디, 짧은 대화라도 나눠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쓴 편지를 그 곳의 친구가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민족인데도 불구하고 말 한마디 해보고 편지 한 통 주고 받아 보는 것을 기대한다는 것이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렇게라도 된다면 그것은 통일을 향한 국민적 화합의 첫 번째 단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와 친구들이 그 첫 번 째 단계의 주인공이 되었다니 매우 영광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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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백일장(편지쓰기,그림그리기)코너입니다.
[레벨:20]관리자
52284     201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