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경한국국제학교 10학년(고1) 이선민입니다. 우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저에게 아주 뜻 깊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대회 주최 관계자분들과 심사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북경에 살다보니 북한 사람들을 접할 기회도 있어서 예전부터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자연스레 통일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통일 관련 대회가 있으면 꼭 참가해 왔는데 이번 북한 청소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제 생각을 조금이나마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북한 친구들에게 편지로나마 제 진심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 상은 제게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이러한 통일 기원 대회에 참가해 우리의 통일을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통일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지만, 반드시 해야 합니다. 남북한 평화 통일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서 국가적, 국제적 차원에서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한반도의 경제와 사회발전을 물론 한민족의 정체성 회복과 국제적 평화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외할아버지의 고향인 함흥. 외할아버지께서는 생전에 고향땅을 다시 밟아보지 못하셨지만, 제가 부모님과 함께 그 땅을 자유롭게 다니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외할아버지 친척을 찾아뵐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