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간 사>

  남북청소년교류연맹이 <미래 통일세대육성>과 <청소년의 건강한 국가관함양> 나아가<남북청소년 간 교류>의 실현을 목적으로 설립 된지도 어언 14년이 되었습니다.

  연맹이 설립된 2000년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하여 그 동안 우리가 이룩한 성과는 남북 분단 극복과 통일운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였으며, 남과 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우리 민족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2001년에는 남북장관급회담을 포함하여 여러차례 남북회담이 개최되었고, 남북교류협력이 꾸준히 증진되었으며, 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민간차원의 다양한 남북공동행사가 성사되는 등 남북관계 진전의 흐름이 면면히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남북 간 평화와 화해협력의 대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전환기적 상황에 따른 우여곡절이 있으며 남북관계의 진전을 지속시키는 데 대내외적 난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사회 내부에서도 오랫동안 남북 대치 상황 속에서 형성되었던 의식으로 인해 새로운 남북관계에 대해 신뢰를 갖지 못하는 측면이 있으며,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드는 새로운 비용과 노력에 대해 합의를 이루기가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세계 일부국가들의 정치적 상황으로 반테러의 긴박한 국제정세 하에서도 한반도에 평화가 유지되고, 우리 국민들이 안보 위기감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 간 평화유지와 관계 개선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 정부에서는 ‘한반도 프로세스 대북정책’ 국정철학에 의거 지속적인 대북화해협력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입니다.

이에 남북청소년교류연맹은 설립이후 통일인 육성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청소년 통일활동이 연맹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이제는 청소년 통일교육이 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수립되었고, 사회 곳곳에서도 청소년 통일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연맹은 청소년들의 통일의식 고취를 위해 참여·학습형 프로그램인 청소년 통일백일장 전국대회, 통일문화예술교류 종합대전을 비롯해 현장체험학습과 청소년 통일교실 등을 운영해 왔습니다. 또한 남북생활용어 알리기 및 체계적 통일교육을 위해 통일교육 교재 발간?보급 및 눈높이 교육컨텐츠를 개발하여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미래지향적 통일교육과 건강한 국가관함양교육을 시행하였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우리 연맹의 금년도 교육 주제는 ‘청소년은 미래 통일 한국의 주역’, ‘건강한 국가관, 자랑스런 대한민국’, ‘청소년! 나라사랑 역사바로 알기’라는 슬로건 하에 통일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 중이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매년 발간되고 있는 이「백일장 입상작 모음집」은 올해로 13회째 개최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미래 통일세대들의 이야기’를 수록 했다는 점에서 발간사의 의미는 크다고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백일장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후원기관 및 관계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수상자 여러분들에게도 다시 한 번 축하의 박수를 보내면서 발간사에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8월 8일

남북청소년교류연맹 총재 정 경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