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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수업시간일 겁니다. 모든 수업이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가르치시는 선생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귀기울여 선생님 말씀을 듣는게 예의겠죠. 하지만 여러분 중에는 간혹 딴 생각하거나 친구랑 장난하기도 하겠지요. 그러다가 선생님께 꾸중 맞고. 그럼 북한의 학생들은 어떨까요?


 북한의 수업시간 분위기는 좀 엄격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는 조용히 들어야 하고, 선생님이 질문하시면 조용히 손을 들고 선생님이 지명하실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손을 들 때는 자리에 가만 앉아서 오른쪽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손을 절도 있게 올려야 합니다. 지명을 받으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질문에 대답합니다.


 수업시간에 장난을 치거나 떠들면 선생님이 지시봉으로 때리거나 벌을 주기 때문에 학생들은 조용히 앉아 있는 편이래요.

 북한의 선생님들은 몇 년씩 같은 학생들을 맡기 때문에 학생들을 다 알고 있대요. 그래서 누가 딴 짓을 하면 금방 알아차리신대요.

 그래도 가만 가만 딴 짓을 하는 학생들은 있다고 합니다. 공부하기 싫을 때 하는 일로 가장 흔한 것은 선생님 말씀을 듣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거나, 책상 밑에 다른 책을 놓고 가만 가만 읽거나, 몰래 그림을 그리거나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옆의 친구랑 조용히 잡담을 하거나 손짓으로 이야기할 때도 있습니다. 어때요, 여러분이 공부하기 싫을 때 하는 행동이랑 비슷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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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북한의 식량 사정이 나빠지면서, 굶는 학생들이 많아지니까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결석생들이 늘어났습니다. 학교에 오는 대신에 부모님을 도와서 집안일을 해야 하거나,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 여기 저기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이지요. 학교에 오더라도 힘없이 앉아있거나 잠을 자는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결석생 때문에 빈자리가 많고, 힘없이 앉아있거나 엎드려있는 학생들이 늘어나니까 수업분위기는 좋지 않겠지요? 활기찬 분위기보다는 좀 무겁고 처진 분위기가 많은가 봐요. 여러 가지 생활 조건이 나아져서 북한의 어린이들도 여러분처럼 활기차게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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