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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청소년들이 주로 읽는 책은 김일성 · 김정일 우상화, 체제 찬양 등을 주제로 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외국 문학작품을 통해 교양을 쌓기도 합니다. 읽혀지는 외국 문학작품은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를 보여왔는데 이것은 청소년들의 독서 취향이 변해서라기보다는 북한의 문화정책 변화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1969년까지만 해도 북한에는 많은 세계문학 작품들이 번역되어 널리 배포되었고, 북한 청소년들도 특별한 제한없이 원하는 세계문학 작품들을 구입하여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수정주의, 반복고주의 운동이 시작된 1969년 하반기부터 북한 인민학교, 고등중학교 등의 교과서들에서 모든 외국소설과 고전소설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물론, 모든 책방과 서가에서도 이런 작품들은 자취를 감추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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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북한의 학교 교과서들에 세계명작과 고전소설들이 재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80년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북한 청소년들 간에 세계명작, 고전소설들에 대한 열기가 차츰 회복되었지만, 북한의 경제사정이 점차 악화되어 인쇄할 종이가 부족해서 많은 작품의 인쇄가 중단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의 내용들은 대부분 삭제하여 요약 문고판을 발행했는데 이 때문에 원작의 왜곡 현상이 일었습니다.


 요즘 북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안나까레니나’, ‘부활’, 대듀마의 ‘몽떼크리스토 백작’, 노신의 ‘아큐정전’, ‘축복’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제인에어, 테스, 돈끼호테, 발쟈크의 ‘수전노’ 등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있고 많이 읽히는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루이제 린저의 ‘삶의 한 가운데서’, ‘나리 꽃’ 도 청소년들이 많이 읽고 있는 책 중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의 시 중에서는 하이네, 바이런 등이 지은 작품이 많이 읽히고 있습니다. 특히, 섹스피어의 ‘햄릿’ 을 비롯한 4대 비극은 정규 교과과정에 실려 있어 모든 학생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외국 문학작품이기도 합니다.
 
 또한, 북한의 소학교 학생들이 즐겨 읽는 외국소설은 벌거벗은 임금님, 왕자와 거지, 셜록홈스, 루팡이야기, 걸리버여행기,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등과 같은 작품입니다.


 북한 학생들은 이러한 책들을 책방에서 대여하여 읽기도 하는데, 책방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주로 학생들끼리 바꿔 읽거나 빌려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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