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크면 무얼 하고 싶은가요? 예전에는 과학자, 선생님, 의사, 변호사 등의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가수, 백댄서,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도 많다면서요? 학생들의 희망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가 봅니다. 북한의 어린이, 청소년들은 어떤 직업을 갖고 싶어할까요?
중학교를 졸업하면 남자들은 대부분 군대에 가고 싶어합니다. 군대를 가지 않으면 이후 사회적으로 출세를 하는 데 지장이 많습니다. 그리고 군인이 되면 우선 식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먹는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구요. 군인이 되면 이후 당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여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합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배치되는 것보다 대학을 나오면 더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군인, 당간부, 보안원(* 우리나라 경찰에 해당됩니다.), 의사, 외화벌이 일꾼 등입니다. 군인과 당간부, 안전원은 예나 지금이나 인기가 있는 직업입니다. 우선 이들은 북한사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계층이기 때문에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의사는 전문기술직으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안정적인 생활과 명예를 함께 보장하기 때문에 최근 인기있는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외화벌이 일꾼은 외국과 상거래를 하면서 달러나 엔화 등 외화를 벌어들이는 일입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요즘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남학생들이 주로 정치나 군사계통의 직업을 갖고 싶어 하는 반면에 여학생들은 안정적인 전문직을 가지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의사, 간호사, 교사 등은 전통적으로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직업입니다. 가수나 무용가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최근에는 외화상점이나 호텔, 음식점, 편의봉사사업소 등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외국과 교류하고, 외화를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