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학교 폭력이 사회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그럼 북한은 어떨까요? 북한 역시 학교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만큼 그 수준이나 범위에 있어서 과거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에는 어떤 학교폭력이 있을까요? 우선 소위 패싸움을 들 수 있습니다. 북한의 학교에서는 보통 여러 개의 패로 나뉘는데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고 싸움을 한다고 합니다.
또 학교 내 집단구타도 북한학교 폭력의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집단구타나 폭행은 보통 의리라는 멋진 이름으로 포장되기도 합니다. 한 친구가 누구에게 맞았으면 친구로써 당연히 그 때린 학생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집단구타를 자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생필품이 귀하다보니 다른 학생의 귀한 물건을 뺏는 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순순히 내주지 않으면 폭행마저 당하기도 합니다.
학교 폭력이 이 정도까지 이르자 선생님들도 어쩔 수 없고 부모님들도 밤에는 자식들을 밖에 못나가게 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북한 당국도 이러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청년동맹이나 안전원들을 동원해 규찰대 등을 만들어 규제하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줄어들기는 커녕 계속해서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학교폭력은 어떤 면에서 보면 성인범죄보다 사회적으로 더 위험한 모습입니다. 학교 내에서 후배들이나 동료들이 그러한 모습을 따라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나중에는 더 큰 성인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