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그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
오호 통재라. 신년 벽두부터 날라 온 북한의 4차 핵실험 발표는 한반도에 엄청난 냉기를 불러오고 있다. 기습적인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는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평화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이나 도발을 용인할 수 없다. 세계 경제가 크게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삶이 팍팍해 지는 작금의 상황에 북한의 해괴망측한 행위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나 주변국 국민의 심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다.
‘자주권과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기 위해서 핵실험을 강행했다고 한다. 정말로 자주권과 생존권이 핵에서 온다고 믿는가? 자주권과 생존권은 북한 주민의 기본적인 인권 존중에서 온다.
먹고 살기 위해 자기 고향을 떠나게 만들면서도, 그래서 무국적자의 끝없는 유랑의 길로 내몰면서도, 외화벌이랍시고 다른 나라의 날품팔이로 살게 만들면서도 과연 북한 주민의 ‘자주권과 생존권의 수호’라는 말로 핵실험을 포장할 수 있는가?
그대들이 진정 지키고 싶은 것은 평양 세력의 일부일 뿐이다. 북한 주민을 볼모로 삼아 평화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우리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원한다. 평화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평화적 방법을 통해서 이루고 지켜야 한다. 무력에 의해 평화를 지키려는 의도는 이미 그 목적을 상실한 것이기 때문이다.
남북이 대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교류 협력하는 것만이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임을 그대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반이성적이고 과장된 업적주의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평화를 이룩하는 대열에 동참하기를 간절히 희망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를 요구하는 바이다.
-1972년 7월 4일에 남북이 합의한 남북공동성명 중 ‘통일은 서로 상대방을 반대하는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하여야 한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평화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의 즉각적인 핵실험과 핵무기를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1991년 12월 31일 남북한이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를 약속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북한 핵실험장의 폐기와 유엔의 핵사찰을 받을 것을 요구한다.
- 한반도의 평화를 안착시키고 북한 주민의 인간다운 삶을 통해 자주권과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보로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것을 요구한다.
2016년 1월 7일
남북청소년교류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