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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꿈만 같지만 저와 어머니와 동생은 이 땅에 발을 딛고 있고 아버지는 북한에 계십니다. 좋은 소식에 북쪽에 계시는 아버지 생각이 나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갈 수 없는 나라가 북한이라고 합니다. 왜 가지 못하는 걸까요? 언제쯤 가게 될까요?

제가 두만강을 건너 산 속에서 혼자 밤을 새면서 동생과 어머니를 기다리는 하루 동안 얼마나 불안과 공포에 시달려야 했는지 여러분들은 모르실 것입니다. 심장이 쪼그라들어 숨을 쉴 수가 없었던 그 때를 다시는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이 저에게 주어지면 주어질수록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북한의 친구들에게 마음이 쏠립니다. 진정한 행복을 누려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겠죠?

특별부분 대상! 이 상을 받게 됨으로써 전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상상할래야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이라고 할까요? 이런 꿈을 꿀래야 꿀 수 없었던 저에게 이 사실은 잘 믿겨지지 않습니다.‘정말 이 나라는 차별이 없이 자기의 재능만 있으면 그 재능을 마음껏 꽃피워 나갈 수 있는 나라로구나.’하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전 이 소식을 북한 땅에 있는 제 친구들에게 전하여, 그들도 하루빨리 대한민국에 와서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고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꽃피워 나가게 되길 기원합니다. 통일이 되면 그 땅에도 진정한 행복과 소망이 이루어지겠지요? 제가 비록 큰 힘은 없지만 저의 조그마한 힘이라도 대한민국 발전과 통일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저는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자신감을 갖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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