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공식 블로그
청소년들에게 배우는 통일준비, "청소년! 통일모의 국무회의' 현장으로
통일 미래 길잡이/통일로 가는 길 2015/06/01 18:34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8기 기자단 정은영, 이준호입니다. 저희는 지난 지난 5월 27일(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통일모의 국무회의>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통일준비를 할 것인가'를 주제로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 또는 그에 상응하는 자격을 가진 대한민국 청소년들(20세 미만)이 ‘모의 국무회의’ 형식의 경연대회를 펼치는 매우 새롭고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과연 지금 우리 청소년들은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식으로 준비를 하려고 하는지 그들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국무회의의 형식을 갖는 만큼 각 학생들은 대통령,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 등의 직책을 부여 받고 해당하는 단체의 대표로서 통일 정책에 대해 주장하였습니다.
심사기준으로는 참신성(주제에 맞게 직책에서 적절하게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가?), 자료 활용도(주제와 관련된 연구물, 통계자료, 시청각자료 등을 얼마나 적절히 활용했는가?), 그리고 정책적 기여도(주제 탐구내용이 실질적으로 정책발전에 기여하는가?)를 활용하였으며,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만이 이 날 본선무대에 자리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청소년교류연맹의 정경석 총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시작된 청소년 모의회의는 청소년들이 통일모의 국무회의를 통하여 국정의 최고과제인 통일문제에 관련된 심의·의결과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소년의 통일의식을 높이고 미래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동량(棟梁)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 걸맞게 열띤 토론의 장을 이어갔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그리고 멀리 대전 지역에서까지 참가한 학생들은 1부 국무회의를 통해 통일교육 활성화 방안, 1차 산업 활성화를 통한 산업외교 추진, 대기오염 방지 및 문화교류의 점진적 확대, IT 사업 협력 방안, 표고버섯과 같은 특용작물 공동 재배 방안, 법적 제도 준비, 비무장지대 활용 그리고 아동 인권 보호를 강조하며 통일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우리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말했습니다. 각자 주어진 3분의 시간 동안 자신들의 직책에 맞는 해결 방안을 이야기하는 그 모습에서 사뭇 진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 3 시간가량 진행 된 1,2부 순서를 마치고 한양대 태권도기술시범단 학생들의 문화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시범을 보이며, 지쳐 있는 형, 누나들을 위해 힘쓰는 아이들의 모습에 모두 하나 같이 아빠 미소를 보였답니다. ^^
문화공연이 끝나고 모두를 설레게 하는 시상식 순서가 다가왔습니다. 장려상으로 시작 된 시상은 동상, 은상, 금상 그리고 영예의 통일부 장관상을 시상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특별히 저희는 은상 수상자 손예원 학생과 영예의 장관상을 수상한 박승표 학생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정은영 기자 &손예원 통일부장관
1. 이번 모의국무회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 처음에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통일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통일에 대한 생각이 쌓이면서 구체화되고, 이를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는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찾던 와중에 통일모의국무회의를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통일부 장관직까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이번 모의 국무회의를 준비하면서 느낀 것이 많았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세요~
- 먼저 준비하는 과정에 통일에 대해 더욱이 진지하게 공부하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모의국무회의에서 많은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의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고 (웃음) 통일에 대한 생각의 지평을 확실히 넓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손예원 학생은 통일부장관으로 참여, 남북 교류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하였습니다. 손예원 모의 통일부장관은 통일 아이컨택 정책, 가정에서부터 학교까지Every family + Youth program 등을 주요 정책으로 언급했습니다. 아이컨택이라는 이름에서 교류협력 소망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학생교류라는 정책이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재밌는 입안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이준호 기자 &박승표 국토교통부 장관
1. 이번 모의회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 평소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다. 첫 계기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웃음) 게임을 할수록 땅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인 것으로 문제를 옮겨서 생각하게 되었고, 저의 의견을 펼쳐볼 수 있는 대회를 찾다가 이번 모의회의를 알게 되었습니다.
2. 장관상을 수상하였는데, 소감은 어떤지?
- 정말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웃음) 하지만 준비는 철저히 했습니다. 통일과 관련하여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해 공부를 했고, 토지관리에 이를 효율적으로 적용시켜 나름의 방안을 만들었던 것이 큰 점수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상을 탄 기쁨보다는 준비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통일의 중요성을 알게 된 점이 더 기쁜 것 같습니다. (웃음)
3. 블로그 독자들을 위해 자신의 통일 방안에 대해 다시 말해준다면?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분단문제로 대륙진출이 막혀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남북한의 인프라를 확대해야 합니다. 통일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북한 공간정보를 통합시키기 위해 TKO 연결의 현실화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해 한중일러의 협상 테이블에 북한도 반드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한 북한과의 사전접촉을 주도하고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위성 사진 등을 활용하여 검토해야 할 것 입니다.
그가 왜 장관상을 수상했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이렇게 모든 순서가 끝나고 저희는 주최 측이 준비한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서로의 소감을 나누기 위해 인사동의 찻집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오늘 청소년 모의국무회의에 대한 소감은 물론, 앞으로의 기자단 활동 방향과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에게 오늘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북한이탈주민 김OO 군(익명 요청)의 사례발표 시간이었습니다. 김 군은 참가자들과 심사위원 앞에서
“앞으로 심리치료사가 되고 싶습니다. 수많은 트라우마를 가질 수밖에 없는 저와 같은 분들을 도우며 제가 받은 은혜를 다시 돌려드리고 싶어요. 여러분, 현재의 고난과 어려움은 결코 포기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이 지금 힘들 때 다른 누군가는 여러분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고난을 발판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바라는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라고 자신의 탈북 과정과 앞으로의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해 속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매우 중요하지만 어떤 마음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들 속에서 한층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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