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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같은 봄날에 벌써 목련이 소리 없이 순백의 꽃봉오리를 피웁니다. 아이스크림 같은 목련꽃은 청초한 소녀의 자태 바로 그런 모습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화(化)하여 사람들의 발걸음을 잠간씩 머물게 합니다.


 사람들은 화사한 꽃만 즐기고 있지, 목련의 아픔을 모릅니다. 1년 365일 온갖 풍상을 이겨낸 인고(忍苦)의 꽃입니다. 고생 끝에 낙(樂)이 온다고 했던가? 만개한 목련꽃은 더욱 훌륭하게 보입니다. 위대한 탄생입니다. 따스한 햇살도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시작하자! 목련꽃도 자신의 영광을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은근히 자랑하고 있다. 언젠가는 조우(遭遇)할 아름다운 얼굴을 그려보게 화선지를 펼치게 하자. 낯설고 물선 타향의 소식을 전해 듣게 편지지를 꺼내게 하자.


 화사한 목련꽃의 영광을 재현하자고, 인천세무고등학교의 978명은 마음속 깊이 통일의 뜻을 담았습니다. 허공에서 현수막이 응원의 손짓을 현란하게 합니다. 선생님도 통일의 목련꽃들과 같이 뛰었습니다.


 그리하여 인고(忍苦)의 시간이 63명의 목련화를 피워 올렸습니다. 그리고 전국 품평회(品評會)는 최고로 아름다운 목련화를 선사하였습니다. 겨울 같은 봄날에 만개(滿開)한 목련화를 보고 있는 듯합니다.


 모두 수고했습니다. 인천세무고등학교의 성실한 수고가 목련꽃처럼 아주 화사하게 만개하였습니다. 978명은 최선을 다 했습니다.


 목련화의 위대한 탄생이 사람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한 번씩 머물게 했듯이, 수상의 영광을 만개(滿開)의 목련화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선생님과 같이 하겠습니다. 그리고 978명의 목련화를 성실하고 훌륭한 통일의 역군(役軍)으로 육성(育成)하겠습니다.


 끝으로 늘 연맹과 같이 하시면서, 통일의 꿈나무 육성에 헌신(獻身)하고 계시는 총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본교 학생들의 설익은 글과 그림들을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으시고, 한 장 한 장 넘겨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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