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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자유롭게 서로 오고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마음속으로 빌어 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북녘 땅을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그리움을 도화지에 담아 보았는데 제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는 사실이 정말 꿈만 같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소식을 듣고 나니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어느 새 북녘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제 마음에는 벌써 남과 북이 통일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좋아서 공부 시간에  선생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께 수상 소식을 말씀 드렸더니 처음에는 믿으시지 않았습니다. 저의 소망으로 오랜만에 저희 집안에 웃음꽃이  활짝 핀 것을 보니 통일이 성큼 눈앞에 다가온 기분입니다.

같은 나라이면서도 자유롭게 오고 가지도 못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저희 부모님께서도 통일은 아주 먼 길이라 하시지만 반드시 우리가 가야하는 길이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꼭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하는 생각을 하니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북한 친구들이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통일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 “DMZ"라는 그 곳에 나무를 심어보고 싶은 저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주신 심사 위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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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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