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_1_92.jpg
안녕!친구야. 난 제원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1반 김민지라고 해.
너희와 가깝지만 또 멀기도 한 남한에 살고 있단다.
너희들의 마음도 느끼고 싶고 친해지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쓴단다.
여기는 여름이 다가오는 계절이야. 그곳 날씨는 어떤지..

우리는 한 핏줄이야. 그렇지만 만날 수는 없지. 지금까지 통일이 되지 못한 채로 이렇게 직접 만나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 내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게 아쉽기만 하구나. 왜 항상 통일을 해야한다라고만 이야기 하지 뭐가 이렇게 힘든 것인지 모르겠다. 어른들이 말하는 이념들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서로의 세력 다툼으로 인해서 함께 살아야하는 가족끼리 떨어져 있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채 가슴만 치고 있는 이산가족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
그리고 빨리 통일이 되어야지 세대가 바뀌면 진짜 통일이 더 어려워진다고 하더라구. 솔직히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어. 통일을 하게 되면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큰 혼란이 온다는 이유 때문에 왜 꼭 그런 어려움을 겪어야 하냐는 의견이지. 그렇지만 우리는 한민족이기 때문에 그런 건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해. 가족끼리는 어려움이 있으면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해나가지 그 자리에서 못한다고 포기하지는 않잖아. 그치? 우리도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해 가면 분명히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어느 정도의 진통은 감수해야 더욱 밝은 미래가 있을 거라고 믿어.

우리도 우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공부도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통일이 되도록 열심히 응원도 하고 말야.
그래서 다음엔 편지로 만나는 것 보다 직접 만나서 손잡고 이야기 하고 싶구나. 친구야!
우리 그럼 그날을 꿈꾸며 다시 만날 그날까지 안녕~!!


                                                                                            민지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비추천 수 날짜
공지 백일장(편지쓰기,그림그리기)코너입니다. [레벨:20]관리자 53510     2012-01-07
275 북한에 있는 친구들에게 ^^ 박진환 7922     2007-03-27
 
274 같은 나라안에 친구들에게 황진하 7666     2007-03-27
 
273 우리민족인 북한친구들에게... 윤아연 7824     2007-03-27
 
272 북한 친구들에게 김새름 7400     2007-03-27
 
271 북한 친구들에게.. 홍두화 7525     2007-03-29
 
270 북쪽 친구들에게..... 권정혁 7436     2007-03-29
 
269 북한의내친구들아~ 조예니 7773     2007-03-29
 
268 북한친구들에게 정은혜 7787     2007-03-29
 
267 사랑하는북한친구에게 김다솜 7635     2007-03-29
 
266 북한친구들에게 [1] 이유진 7727     2007-03-30
 
265 선하나두고볼수없는내또래동무들에게... 김민희 7866     2007-03-30
 
264 북한의 중학교 2학년 2반 17번 학생에게 송경은 8045     2007-03-30
 
263 북한 친구들에게.. 공기열 8051     2007-03-30
 
262 북한 친구들 에게 오정민 7831     2007-04-01
 
261 북한 친구들에게... 김재용 7845     2007-04-04
 
260 북한친구들에게.. 윤은정 7500     2007-04-23
 
259 북한아이들에게 박재한 7470     2007-04-23
 
258 북녘 친구들에게 이정우 7401     2007-04-23
 
257 북한친구들에게~★☆★☆ 조용우 7560     2007-04-23
 
256 북한친구들에게 윤동혁 7520     2007-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