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_1_109.jpg

http://kr.blog.yahoo.com/dongman1936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개

        토끼 모양새로 생긴 한반도
        토끼가 허리가 아파 웁니다
        너무나 너무나 아파
        울고 또 웁니다
        
        토끼 허리 한 복판에 박혀있는
        지뢰 1백여 만 개,
        핏줄이 터져 상처 투성이
        너무 아파 눈물을 흘립니다
        
        보다 보다 못해
        세계평화 옹호가들이 나섰습니다
        토끼 허리에 박혀있는 그 지뢰들
        어떻게든 빼내어 주자고
        
        한 데, 우리 주인은 결사 반대
        남침저지 전쟁억제 위해
        제 몸에 박혀있는 이 지뢰
        1백여만 개 필수 불가결이라고
        
        미국 코큰 아저씨 또한 말합니다
        한국에 나가있는 그네 젊은이들
        그 귀한 생명들 보호위해
        한반도만은 지뢰가 필요하다고
        
        참으로 야속하고 또 야속합니다
        이 아픔 몰라주는 주인의 냉혹함
        그리고 또 원망스럽습니다
        이에 맞장구치는 미국 코큰 아저씨
        
        주인은 저를 달랩니다
        5, 6년만 더 참으라고
        미국 코큰 아저씨 또 이를 거듭니다
        그 때 가서 빼내어 주겠다고
        
        허나, 지금 너무나 허리가 아픕니다
        그래서 전 세계 인도/평화주의에게
        간절히 간절히 호소합니다
        이 참에 어떻게든 빼내어 달라고
        
        하루에도 전 세계적으로
        시도 때도 없이
        수십 수백명 씩 생명 앗아가는
        땅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 살인마
        
        우리 주인은 주장합니다
        한반도 지뢰밭엔 민간인 접근 어려워
        외국 같은 사상(死傷) 우려 없다고
        평화운동가들을 웃기는 망발
      
           이 살인마 하나 없애는데
        몇 달 몇 년씩 소요(所要)
        1백만개를 완전 제거하려면
        몇 백년이 걸릴찌도 모른다는데
        
        5, 6년 후 그때 가선 늦습니다
        그 안에 어떤 방식이든 통일되면
        국토 한 복판에 즐펀히 깔려있는
        그 무진장의 지뢰 어쩔겁니까?
        
        우리 주인의 근시안 안타깝습니다
        세계평화운동에서 이탈
        혼자 외톨뱅이 되어
        도대체 어쩌자는 겁니까?
        
        정치/군사/외교 모든 측면 고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세계 지뢰 제거 협약에 가입
        그것만이 최선의 길인데
        
        12월 ‘오타와 협약’ 비준하면
        세계 만방에 평화의지 과시
        북에는 무거운 심리적 압박
        일석이조 일텐데~
        
        작년 큰 홍수 때 휴전선 일대
        지뢰 밭에서 헤아릴 수 없는 지뢰가
        물결에 쓸려 내려가
        남쪽서 큰 야단법석을 떨었지요

        땅 속에 박힌 쇠파이프 하나
        민족정기를 끓는다는 풍수지리설
        국토 심장부에 꽂힌 지뢰 1백여만 개
        민족얼 민족혼 다 끓고 있지요

        토끼가 허리가 아파 웁니다
        너무나 너무나 아파
        울고 또 웁니다
        울면서 울면서 피눈물을 흘립니다.

            <장동만: E-랜서 칼럼니스트> <조선일보 (뉴욕판) 1997년10월22일자>

            Http://kr.blog.yahoo.com/dongman1936
            저서: ‘조국이여 하늘이여” & “아, 멋진 새 한국”

      




옵션 :
: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sort
공지 게시판을 활성화 합시다. [11] 3894575 357   2003-12-27 2023-11-15 17:12
공지 행사참가자 이메일 신청 방법 4786075 13   2011-11-09 2024-04-17 21:11
278 이번 통일유공자 추천했는데 메일을 확인 안하신 것으로 되어 있어서요. [2] 15465 155   2009-06-18 2023-03-28 05:37
 
277 남과 북의 관계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14771 169   2009-04-22 2009-04-22 23:54
 
276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 무료보급 14586 168   2009-04-16 2009-04-16 13:41
 
275 영어스피치대회 참가자모집 - 서울시장상등 file 14978 169   2009-03-04 2009-03-04 19:40
 
274 남북청소년교류연맹 정경석 총재님 인터뷰가 올라왔네요. 14674 186   2009-03-04 2009-03-04 11:14
 
273 국토대장정을 다녀와서 14706 181   2009-02-05 2009-02-05 23:13
 
272 중국 산동성지부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14866 176   2008-12-10 2008-12-10 18:00
 
271 제11회 청소년 영상페스티벌 본선작품심사 및 공개 상영회 14615 177   2008-10-31 2008-10-31 15:16
 
270 청소년 로체원정대원 모집[무료] /서포터즈(지도교사) 모집 file 15315 182   2008-09-25 2008-09-25 15:27
 
269 홈페이지가 새롭게 단장되었네요^^ 16469 171   2008-09-19 2023-03-28 05:38
 
268 2008 상반기 정기유공자 포상 문의 드립니다. [3] 16666 166   2008-09-08 2023-03-28 05:39
 
267 편지쓰기대회 질문합니다. [2] 15287 154   2008-08-22 2008-08-22 22:33
 
266 청소년정책과 활동 강화 촉구,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성명 발표 15492 190   2008-07-25 2008-07-25 13:32
 
265 제4회 남북문화예술교류 종합대전 관련 공고요... [1] 51070 197   2008-07-23 2023-11-15 17:17
 
264 안녕하세요 [2] file 18121 174   2008-07-14 2023-11-15 17:16
 
263 정정부탁드려요~ [1] 17047 182   2008-07-11 2008-07-11 00:19
 
262 [흥사단교육운동본부] 청소년인권전문가 지도자양성 캠프 참가자 모집 file 17044 176   2008-07-10 2008-07-10 15:42
 
261 연대한국학교 양희락입니다. 16553 184   2008-07-10 2008-07-10 13:41
 
260 학생 이름 수정 부탁(연대한국학교) [1] 65059 171   2008-07-10 2023-11-15 17:18
 
259 감사합니다. 연대한국학교 교사 이경일 14958 179   2008-07-10 2008-07-10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