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전 고3 학생입니다.
어제 우연한 기회에 이 대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감일이 8월달인걸로 알고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편지를 적게
되었고 방금 왼성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첨부 파일을 보낼려고 하니까...
이게... 그런 대회가 아니더군요, 예선전을 걸치고 본선에 올라가고 하는 좀 까다로은 형식 이더군요 ... 이미 예선전도 끝난것 같고, 어떻해 방법은 없는것 같은데 ...
제가 쓴 편지를 그냥 지우기도 싫고 하여, 게시판에라도 올릴려고 합니다.
비록 본선진출에 올라가기엔 모자란 편지글 이지만 관리자 분 한번 보시고 어떤지 좀 리플좀 달아 주세요~~ 제발 부탁 드립니다. 그냥 지우지 말아주세요...
제6회 남북청소년교류 편지쓰기 전국대회
의성고등학교
3학년2반 박민규
언젠간 만날 내 소중한 친구들에게...
안녕, 친구들. 난 남한에서 살고 있는 아이야.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은 차 소리 보다 경운기 소리가 더 친근하고 애완견강아지가 짖는 소리보다 소가 “음메~음메~”우는 소리가 더 듣기 쉬운 작고 촌스러운 시골이란다. 난 촌스럽다는 말을 참 좋아 한단다. 왠지 정감이 가고 때 묻지 않은 그런 순수한 느낌을 주잖아. 나만 그런가? 훗.
우리 집은 촌이어서 농사를 지어. 우리 동네는 전부 농사를 짓는 사람들뿐인데 정말... 힘들지 ... 봄부터 겨울이 다가올 때까지, 농사일을 하는데, 내가 보기엔 농사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고 가난한 직업인 것 같아. 아무리 고도화 되어가는 사회라지만, 우리 동네는 뭐, 옛날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데... 난 이런 촌에서 살아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도시에 나가고 싶더라. 서울에 살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상상 말이야. 그건 너희들도 똑같다고 생각해. 중강진에서 살다 보면 개성에도 가보고 싶고 평양에도 가보고 싶고, 또 평양에 살아가면 외국에도 나가보고 싶고 그렇지 않아? 나나 너희들이나 많은걸 보고 싶어 하는 나이니까... 당연하겠지?
난 남한에서 아직 학교를 다녀. 고등학교 3학년. 휴... 남한에선 고3이 10대의 마지막 해이기도 하고 가장 힘들 때란 다. 새벽부터 공부해서 새벽까지 공부하는 그런 지옥 같은 1년을 보내야 하지.
그래야 좋은 직업을 가지고 밝은 미래를 가진다나?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야 좋은 인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 너희들의 생각은 대화를 해 보질 못해서 너희들 생각을 잘 모르지만, 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 야 한다고 생각한단다. 강압적으로 이거해라 저거 해라 이런 명령 같은 거 말고 말이야. 그래야 자기 인생을 산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난 너희들에게 궁금한 것이 참 많단다. 너희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거니? 남한에 사는 나는 대부분 공부로 하루를 보내는데 너희들은 어떤 걸로 하루를 보낼지 참 .. 궁금하단다.
내가 알기론 중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간다고 하던데 ... 정말이니? 만약, 정말이라면 참 너희들도 고생이다. 한창 꿈을 키울 나이에 군대라는 틀에서 보내야 한다니 말이야. 참... 불쌍하기도 하고 훗, 북한도 어서 개방을 하고 발전을 해야 할 텐데... 그래야 북한주민들이 좀더 낮은 삶을 살지 않을까?
난 너희들과 기회가 된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어. 보일랑 말랑한 통일이란 길을 걷기 전에 일단 우리들부터 만나봐야 되지 않을까? 우리들은, 몇 년 후에, 남한과 북한을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인데 우리부터가 먼저 만나 생각을 좁히고, 조금씩 다가가 친구가 된다면 남한과 북한도 머지 안아 통일이 되어 친구가 될 것 같아. 우리들이 빨리 통일이 되야 할텐데 ... 훗 난 있잖아, 북한과의 조약이다 뭐다 이런 것 도 중요 하겠지만 말이야, 일단 서로를 잘 알아 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요즘 기술도 좋잖아~ 인공위성으로 지구 반대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아는 세상인데 말이야, 하물며 바로 코앞에 있는 북한과 연락을 못 하겠어? 암만 장관, 국회의원 같은 사람들 끼리 만나보라고 그래봐, 차라리 나라의 기본 토대인 국민인 우리들이 만나 봐야 한다니까.. 훗 얼른 너희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그런지 흥분하게 된다 야.. 훗
난 너희들에게 참 궁금한 것이 많단다. 북한에도 피자를 파는지, 인터넷이 보급되었는지 하는 이런 자질구래 한 것 까지도 전부 말이야. 어떻게 보면 나에게 있어서 북한은 내가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아. 비록 얼마 살지 못한 삶이지만 힘들 때도 많았고 난 참 불행하다고 생각할 때가 잠시나마 있었거든... 근데 그때 너희들이 바보상자에 너희 북한애들이 나오더라? 이런 말 하면 어떨 진 모르겠지만... 그 당시 내가 봤을 때 엄청난 충격이었어. 먹을 것이 모자라 부모에게 버림받은 애들이, 거리에 있는 내가보기엔 개도 안 먹을 것 같은 그런 쓰레길 먹고 있더라... 그 영상을 본 후론 참... 내가 얼마나 한심하고 못나 보였는지, 겨우 내가 생각하던 고등학교에 못 갔다고 그런 생각하고 말이야... 정말 한심 하더라...
그리고 생각했지... 너희들이 잘살았으면 좋겠다고.. 훗
아우... 참 너희들 이야길 하는데 왜 내가 한심해 보이는지...
어쨌든 북한에서 살고 있을 청소년들아. 열심히 꿈을 키워 가길 바랄게. 너희들도 날 응원해 주리라 믿는다. 그럼 이만....
너희들을 만날 날을 기리며...
5월 22일
남한에 살고 있는 친구 올림.
어제 우연한 기회에 이 대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감일이 8월달인걸로 알고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편지를 적게
되었고 방금 왼성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첨부 파일을 보낼려고 하니까...
이게... 그런 대회가 아니더군요, 예선전을 걸치고 본선에 올라가고 하는 좀 까다로은 형식 이더군요 ... 이미 예선전도 끝난것 같고, 어떻해 방법은 없는것 같은데 ...
제가 쓴 편지를 그냥 지우기도 싫고 하여, 게시판에라도 올릴려고 합니다.
비록 본선진출에 올라가기엔 모자란 편지글 이지만 관리자 분 한번 보시고 어떤지 좀 리플좀 달아 주세요~~ 제발 부탁 드립니다. 그냥 지우지 말아주세요...
제6회 남북청소년교류 편지쓰기 전국대회
의성고등학교
3학년2반 박민규
언젠간 만날 내 소중한 친구들에게...
안녕, 친구들. 난 남한에서 살고 있는 아이야.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은 차 소리 보다 경운기 소리가 더 친근하고 애완견강아지가 짖는 소리보다 소가 “음메~음메~”우는 소리가 더 듣기 쉬운 작고 촌스러운 시골이란다. 난 촌스럽다는 말을 참 좋아 한단다. 왠지 정감이 가고 때 묻지 않은 그런 순수한 느낌을 주잖아. 나만 그런가? 훗.
우리 집은 촌이어서 농사를 지어. 우리 동네는 전부 농사를 짓는 사람들뿐인데 정말... 힘들지 ... 봄부터 겨울이 다가올 때까지, 농사일을 하는데, 내가 보기엔 농사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고 가난한 직업인 것 같아. 아무리 고도화 되어가는 사회라지만, 우리 동네는 뭐, 옛날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데... 난 이런 촌에서 살아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도시에 나가고 싶더라. 서울에 살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상상 말이야. 그건 너희들도 똑같다고 생각해. 중강진에서 살다 보면 개성에도 가보고 싶고 평양에도 가보고 싶고, 또 평양에 살아가면 외국에도 나가보고 싶고 그렇지 않아? 나나 너희들이나 많은걸 보고 싶어 하는 나이니까... 당연하겠지?
난 남한에서 아직 학교를 다녀. 고등학교 3학년. 휴... 남한에선 고3이 10대의 마지막 해이기도 하고 가장 힘들 때란 다. 새벽부터 공부해서 새벽까지 공부하는 그런 지옥 같은 1년을 보내야 하지.
그래야 좋은 직업을 가지고 밝은 미래를 가진다나?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야 좋은 인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 너희들의 생각은 대화를 해 보질 못해서 너희들 생각을 잘 모르지만, 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 야 한다고 생각한단다. 강압적으로 이거해라 저거 해라 이런 명령 같은 거 말고 말이야. 그래야 자기 인생을 산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난 너희들에게 궁금한 것이 참 많단다. 너희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거니? 남한에 사는 나는 대부분 공부로 하루를 보내는데 너희들은 어떤 걸로 하루를 보낼지 참 .. 궁금하단다.
내가 알기론 중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간다고 하던데 ... 정말이니? 만약, 정말이라면 참 너희들도 고생이다. 한창 꿈을 키울 나이에 군대라는 틀에서 보내야 한다니 말이야. 참... 불쌍하기도 하고 훗, 북한도 어서 개방을 하고 발전을 해야 할 텐데... 그래야 북한주민들이 좀더 낮은 삶을 살지 않을까?
난 너희들과 기회가 된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어. 보일랑 말랑한 통일이란 길을 걷기 전에 일단 우리들부터 만나봐야 되지 않을까? 우리들은, 몇 년 후에, 남한과 북한을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인데 우리부터가 먼저 만나 생각을 좁히고, 조금씩 다가가 친구가 된다면 남한과 북한도 머지 안아 통일이 되어 친구가 될 것 같아. 우리들이 빨리 통일이 되야 할텐데 ... 훗 난 있잖아, 북한과의 조약이다 뭐다 이런 것 도 중요 하겠지만 말이야, 일단 서로를 잘 알아 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요즘 기술도 좋잖아~ 인공위성으로 지구 반대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아는 세상인데 말이야, 하물며 바로 코앞에 있는 북한과 연락을 못 하겠어? 암만 장관, 국회의원 같은 사람들 끼리 만나보라고 그래봐, 차라리 나라의 기본 토대인 국민인 우리들이 만나 봐야 한다니까.. 훗 얼른 너희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그런지 흥분하게 된다 야.. 훗
난 너희들에게 참 궁금한 것이 많단다. 북한에도 피자를 파는지, 인터넷이 보급되었는지 하는 이런 자질구래 한 것 까지도 전부 말이야. 어떻게 보면 나에게 있어서 북한은 내가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아. 비록 얼마 살지 못한 삶이지만 힘들 때도 많았고 난 참 불행하다고 생각할 때가 잠시나마 있었거든... 근데 그때 너희들이 바보상자에 너희 북한애들이 나오더라? 이런 말 하면 어떨 진 모르겠지만... 그 당시 내가 봤을 때 엄청난 충격이었어. 먹을 것이 모자라 부모에게 버림받은 애들이, 거리에 있는 내가보기엔 개도 안 먹을 것 같은 그런 쓰레길 먹고 있더라... 그 영상을 본 후론 참... 내가 얼마나 한심하고 못나 보였는지, 겨우 내가 생각하던 고등학교에 못 갔다고 그런 생각하고 말이야... 정말 한심 하더라...
그리고 생각했지... 너희들이 잘살았으면 좋겠다고.. 훗
아우... 참 너희들 이야길 하는데 왜 내가 한심해 보이는지...
어쨌든 북한에서 살고 있을 청소년들아. 열심히 꿈을 키워 가길 바랄게. 너희들도 날 응원해 주리라 믿는다. 그럼 이만....
너희들을 만날 날을 기리며...
5월 22일
남한에 살고 있는 친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