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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일요일. 학교수업이다 학원이다, 이것 저것 하느라 지친 여러분들한테는 가뭄 끝의 단비처럼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휴일날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면서 보내나요? 아마 다양한 답변이 나올 겁니다. 가족과 함께 외출한다, 개인적인 취미활동을 한다, 친구를 만난다, 아니면 그냥 집에서 쉰다 등등.


 북한의 청소년들은 휴일날 무엇을 하는지 알아볼까요?

 평양과 같은 대도시에 사는 청소년들은 가족과 함께 공원이나 유원지를 찾기도 합니다. 북한의 계도영화 <일요일에 있은 일>을 보면 조카와 함께 놀이공원을 찾는 삼촌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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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놀이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외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답니다. 따라서 대부분은 집에서 보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외출하더라도 특별히 갈 곳도 없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이죠. 또한, 북한의 관습은 가족단위로 놀러 다니기보다는 직장이나 남자들 중심의 친목회 단위로 놀러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단위의 외출과 여행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맘대로 TV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북한은 평양, 함흥, 원산, 청진 등 몇몇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TV 보급율이 낮아서 TV를 보유한 가정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TV가 있다 하더라도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서 휴일에도 정전이 되는 경우가 많아 TV 시청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일요일에는 대체로 친구들이랑 집에서 카드놀이를 하든가, 아니면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노는 게 보통입니다. 그것도 재미없으면 잠을 자든가 아니면 부모님이 시키는 일을 돕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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